
처음 1분도 못 뛰던 내가 30분 달리는 법|러닝 초보의 3개월 기록
🌱 시작은 ‘걷기’였습니다
약 3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츄를 산책시키며 집 앞 한강공원을 걷다 보면, 러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곤 했어요.
사실 저는 운동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땀 흘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 완벽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저는 무언가를 시작할 땐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성향이 있어서, 시작이 늦어지는 편입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걷기부터 시작하자. 매일 꾸준히.
보름 정도는 하루 5km 이상을 걷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고, “이게 진짜 운동이 되긴 하는 걸까?” 싶은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죠.
📱 ‘런데이’ 앱과의 만남
그러다 주변에서 ‘런데이’ 앱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혼자 걷기 힘들면, 앱의 프로그램을 따라가보라”는 조언이 꽤 설득력 있었어요.
초반 2주 동안은 걷기 루틴을 따르며 빠르게 걷기 → 천천히 걷기 → 자세 교정 등을 배웠고, 자연스럽게 달리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 1분도 못 뛰던 나, 30분을 달리게 되다
런데이의 30분 달리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1분도 제대로 못 뛰었어요. 무릎은 시큰거리고, 호흡도 가빠지고,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따라갔습니다. 운동화도 새로 구매하고, 유튜브로 자세를 찾아보며 아침 스트레칭 루틴도 정착시켰죠.
그리고 마침내, 1분이 5분이 되고 → 10분 → 20분 → 30분, 이제는 멈추지 않고 30분 연속 달리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뿌듯함은 더 컸습니다.
⏱️ 요즘 가장 큰 고민, ‘페이스 조절’
현재 저는 5km 기준으로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30분 달릴 때는 7분대 페이스였지만, 지금은 6분 10초 페이스로 5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페이스로 달리고 나면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는 점이에요. "끝까지 달리긴 했지만, 완전히 지쳐버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페이스를 다시 낮추고 → 익숙해진 뒤 →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조절해보려고 합니다.
🧍 혼자만의 시간,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러닝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운동을 썩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어릴 적 오래달리기는 유독 잘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내 운동처럼 사람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그게 정말 좋았습니다.
💪 달라진 나, 그리고 앞으로
지금은 러닝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낍니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하루 달리고 하루 쉬는 루틴을 유지 중이고, 눈에 띄는 체중 변화는 없지만 약 2~3kg 정도 감량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변화는
💡 생각이 정리되고,
💡 자신감이 생기고,
💡 하루의 에너지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땀 흘리지 않고 샤워하는 게 왠지 죄책감이 들 정도예요.
앞으로도 빠르게 달리기보다는,
거리를 늘리며 오래오래 달릴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러닝 초보자에게 전하고 싶은 3가지 팁
📌 처음 러닝을 시작할 때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막 시작하려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 걷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달리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빠르게 걷기 + 천천히 걷기 루틴을 1~2주 정도만 해도 충분히 몸이 달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무릎과 관절 보호를 위해 반드시 추천드리고 싶은 단계입니다.
2. 📲 앱의 힘을 빌려보세요
‘런데이’ 같은 앱을 사용하면 목표를 정하고 루틴을 따라가기 쉬워집니다. 혼자서는 흔들리기 쉬운 동기부여도 앱의 음성 가이드나 미션 형식으로 훨씬 재미있어져요.
3. 👟 운동화는 절대 아끼지 마세요
러닝화는 몸 전체의 피로도와 부상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저도 새 운동화를 장만한 후, 무릎 통증이 줄어들고 자세도 훨씬 안정됐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는 데 시간을 들이는 건 투자가치 충분합니다.
☀️ 마무리하며
필요한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은 10분만 해볼까?”라는 작은 실천 하나였습니다. 그 작은 시작이 저를 지금의 30분 러너로 만들어줬습니다.
지금 막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정말 나도 가능할까?"라는 마음을 “나도 한번 해보자!”로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그게 진짜 러닝이니까요.